작년 9월부터 듣도 보고 못한 신조어가 회사를 뒤덮었다."Global Dream Company"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덮어 놓고 ""Global Dream Company"
이거 뭐지?"Global Dream Company"

이 애매하고 불편한 단어.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이제부터는 남자 사용 설명서가 아닌"Global Dream Company"사용 설명서를 연재 하고자 한다.

찌라시 근본취지에 어긋나게 계몽적이나나름 최선을 다해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니관심과 격려 부탁 드린다.
우리 비전"건강한 인재들이 새로운 사고와 전문성으로 고객의 행복을 디자인하는Global Dream Company"은 다 알기는 할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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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에도 맞지 않는 낯선 신조어 "Global Dream Company"


일단, 이 불편한 비전 슬로건은 문법에 맞지 않는다. 구글에서 검색엔진 돌리면 '세계적 꿈의 회사'라고 뜬다. "뜨아악~~유치해."

비전 선언문 본연의 취지에 맞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 지속적 성장기업의 정량적 의미와 우리 모두를 가슴 뛰게 하는 상생기업의 감성적 의미를 형상화함"

어떤가? 그 분이 오시는가? 삘 충만해지는가? ㅋㅋㅋ 그저 부끄럽다... 하지만!정말 중요한 키워드! 같이 헤아려 본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지속가능한 성장 뿐 아니라,
전 구성원과 고객,주주를 포함한 우리를 둘러싼 모두가 우리의 결정을 지지하고 격려할 수 있는 상생기업으로서의 감성적 조화를 "Dream"이라는 단어로 형상화하고자 하였다는 점!!!

부디.. 곱씹으며, 느낌 충만해지시길 기대해본다. 흐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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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가 "건강한 인재"란 말인가(우리 핵심자원)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건강하십니까? 설마요.... 우쒸! 근데 왜 건강한 인재래....?!

비전 선언문에서 말하는 건강한 인재는 우선적으로 태도가 건강한 인재다. 정신 건강과 육체적 건강도 물론 필요하지만 해석상의 우선권은 태도. 즉 "Attitude"가 중요하다.


이후 연재할 4가지 핵심가치 중에서도 가장 우선인 "소통"의 근간은 태도이다. 

협업을 기본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긍정적이고 열린 태도가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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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고와 전문성?(우리 핵심역량)
일단 내부적으로 협업의 자세가 되었다면, 다음은 발휘할 우리의 역량이다.


2020년 목표로 제시한 4조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변화와 혁신활동은 필수적이다. 바로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고만 새로우면 뭐하겠는가? 먼저 배우고 익혀야지. 
논어 '위정'편에 나오는 "온고지신"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적 역량은 근간이 된다.

좀 풀어서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이제는 기능적인 업무 습관에서 벗어나 생각하며 일할 줄 알고,

자발적으로 개선하는 기회들을 만들어 가자는 말이다. ㅋㅋㅋ 멍때리며 일하지 말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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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행복을 디자인하다니


쳇! 내 행복도 못 찾는데 남의 행복을 디자인하라구?! 어허! 이 사람 보게? 고객이 남이가?

원문대로 해석하면 
"고객의 행복을 디자인하는"것은 그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수동적으로 제공하는 한계를 벗어나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이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생활은 디자인하고 제안하자는 개념이다.

한마디로 고객이 우리의 제안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선도적인 가치를 제공하자는 의미이다. 쎈데!!
그저 남들과 같은 시장 트렌드에 편승하기 보다는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상을 차지하자는 야멸찬 표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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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Global Dream Company"로


소싯적 기웃거리던 재무관리 책에서 어렴풋이 생각나는 것은 투자와 수익에 대한 이해이다.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는 기본적인 프레임은 재무적인 것에만 국한되는 것은 분명히 아닐 것이다. 
오히려,이 개념이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프레임으로 전치된다면 다분히 인정(人情)의 개념과 버무려지면서 감성적인 가치로 변환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는 둘러싼 사람들. 
가까운 가족 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팀원들부터, 멀게는 고객과 제3자인 이혜관계자에게 무엇을 투자의 개념으로 제공하고 어떤 효익을 얻을 수 있을까?

서구적인 개념인 사회계약적으로 말한다면 "give & take"의 개념을 넘지 못하겠으나, 이는 단속적인 개념이고 지속적인 관계에서는 다른 모습이 설정되어야 한다.

우리는 둘러싼 모든 이가 우리의 의사결정을 지지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격려를 보내는.....
거래처와 임직원, 고객 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모든 이혜관계자들에게서 상생의 선순환 고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개념. 
그것이 바로 "Global Dream Company"이다. 우리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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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상향인가? 우리의 Dream은 일장춘몽인가?
누구의 의견도 겸허히 받겠다. 일장춘몽이라 한 듯 반박은 없다. 
다만 필자가 생각나는 글귀가 있어 적어보고 오늘의 연재를 마친다.

2005년에 개봉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이라는 영화에서 앤서니 홉킨스가 한 말이 생각난다.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은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이를 모티브로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이 최근에 발간한 에세이 집에는 이런 제목이 보인다.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은 채소나 다름없다."

당신은 채소인가? 인간인가? 풋!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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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잘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면 먼저 전화의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전화기는 번호를 누를 수 있는 본체와 송수신이 가능한 수화기. 
그리고 본체와 수화기를 연결하는 돼지 꼬리를 닮은 연결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본체는 주로 내선번호를 누르기 위해 사용합니다.

내선번호를 누르는 행위는 내가 상대방을 인지하고 부르는 calling입니다.

시인 김춘수 님의 "꽃"처럼 상대방의 내선번호를 누를 때 비로소 상대방은 통화라는 과정을 통해
공간 너머에서 저에게로 다가옵니다.

이 과정이 중요합니다. calling의 과정 말입니다.

내가 전화를 걸었을 때 상대방은 내가 누구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화기를 집어 든 순간 먼저 자신의 소개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전화를 건 사람도 당연히 먼저 본인의 소개를 진행하는 상응된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이 것이 순리에 맞은 절차입니다.



2) 수화기는 말하고 듣는 행위를 위해 사용합니다.

입과 귀를 하나로 엮어낸 수화기. 
물론 아주 예전 모델의 경우는 전화기 본체에 송신장치가 붙어있고 수신기는 따로 떨어져 연결된 경우가 있었지만
진화를 거듭한 현재식의 전화는 송수신장치가 막대기 모양의 하나의 연결도구입니다.

필자의 경우는
전화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송수신장치를 한대 묶은 점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 중의 하나가 입과 귀의 거리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 만큼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와 상대방의 받아 들이는 인식의 차를 동일화하기 어렵다는 의미겠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송수신장치를 하나의 도구로 연결해서라도 본인과 상대방의 인식차를 줄이고자 했던
의미가 있지 않나 하는 매우 무리수인 일견입니다. 헤헤헤!

아무튼,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은 상황인 만큼 상대방에게 쉬운 설명으로 친절하게 통화하는 것이 
통화의 의미 전달의 기본 중에 기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3) 통화를 마치면 수화기와 본체는 다시 하나로 모입니다.

calling의 기능을 하는 본체와 대화를 통해 내용을 전하는 수화기는 전화 통화의 모든 행위를 끝내면
다시 한자리로 모입니다. 

"사람들은 수화기를 얻는다. 제자리에 놓는다."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내선번호를 눌러 상대방과 나를 인지하게 하는 calling의 행위,
그리고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align하는 과정.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전화를 마무리하는 과정입니다.
모두를 제자리에 내려놓은 행위죠.

전화를 내려놓는다.
개인적으로 "내려놓는다."라는 말을 참 좋아라 합니다.

나를 내려놓고 상대방에게 존중의 의미, 배려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일종의 의식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런 행위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의식으로 감사의 인사, 끝맺음의 인사가 중요합니다.

나의 내려놓음을 상대방이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보이지 않은 회사 전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지막 인사로 나의 내려놓음을 표시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울려대는 전화벨과 눌러대는 전화기.

여러분은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간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계십니까?
무의미하게 보내시나요? 아니면 무미건조한 업무 관계로만 대하십니까?

이 시간에도 여러분 업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통의 도구가 되는 "전화"

전화예절에 과도한 형식이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우리의 전화 통화에서 중요한 것은 나와 상대방, 그리고 우리를 가로지르는 존중과 배려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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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의 전화도 안녕하십니까?

회사에 입사하면 개인에게 지급되는 물품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용 PC, 책상,의자, 서랍장, 명함, 사원카드, 사무용품, 그리고 개인의 내선번호를 부여받은 전화기.....

전화기는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이십니까?
전화기라는 유형의 물체 이전에 내선번호는 여러분이 부여받는 나만을 지칭하는 일종의 번호입니다.

사원번호와 함께 회사에서 나를 가리키는 번호인 유일한 번호인 내선번호...
그리고 여러분의 책상에는 회사의 내선전화번호판이 어딘가 한 장씩은 붙어 있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랍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위해 개인에게 소통의 도구로 제공하는 채널은 크게 3가지입니다.

회의, 전화통화, 그리고 온라인(메일과 메신저)

이 분류기준은 상대방과 감정을 나누는 느낌이 잣대가 된다고나 할까요?

먼저 회의는 직접 상대방과 얼굴을 맞대고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기 표현하는 소통의 장입니다.
더불어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도 여과없이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기 된다는 장점? 혹은 단점이 있지요.

반면, 반대편의 끝에 서있는 전자메일은 
그저 텍스트만 정보와 더불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게 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표현을 걷어 낸다면 본인의 감정과 상황을 모두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전화는 어떤가요?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약간의 제약조건이죠. 하지만 목소리는 생생하게 들립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경우는 일대일의 대화이기 때문에 상대방과만 이야기합니다.

아주 요망한 물건이죠.. ㅋㅋ

완전한 아날로그도 아니고 그렇다고 디지털도 아닌 대중매체로 따지면 라디오 같은 느낌이랄까?
연령대가 높을수록 회의를 선호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메신저나 메일을 선호한다면 다소 무리가 있을까요? ㅋ

그래서인지 몰라도 어떤 상황에서는 매우 진솔하고, 다른 상황에서는 매우 무서운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이유는 얼굴이 보이지 않고 상대방만이 들을 수 있다는 전화만의 독특함이
전화를 하는 본인은 허술하게 만들고, 상대방은 모든 의도를 홀로 받게 되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럼. 아주 짧은 사례를 하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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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전날 알싸한 과음으로 정신은 아직 출근 전인 A과장은 모니터를 바라보며 오전 시간을 죽이고 있다.
조용하고 나른한 오전의 우아함을 깨우는 전화벨 “삐리릭! 삐리릭!”

A과장 “예~~~~”
전화 넘어 – 누구세요?(소심하게...)
A과장 – 누구신데 관등성명도 안 밝히십니까?!(버럭!)
전화 넘어 – 뚜뚜뚜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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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이런 심한 경우는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되시지는 않으신가요?
누구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모두 아침 출근에 주간에는 업무, 저녁에는 야근에 혹은 회식으로 너덜너덜해진 상태라면
모두가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정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직접 볼 수 없는 전화라면 상황이 많이 달라집니다.
어제 저녁 과음을 함께 했다면 이해하겠지만, 아침에 한번이라도 사내에서 마주쳤다면 웃고 넘기겠지만,

불행히도 회사 전화는 그런 기능이 없답니다.

그래서 회사 전화는 더 신경 써서 통화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수준보다 조금 더 상냥하게, 조금 더 친절하게 말입니다.

상대방은 전화로는 여러분이 어떠한 상황에 처했는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회사 전화로 수다를 떨며 본인의 상황을 모두 이야기하는 습관은 안 되겠죠? ㅋㅋ

친절한 전화 통화가 어려우십니까? 손발이 오그라들고 닭살이 너무 심하게 돋으십니까?

그렇다면, 다음 호에는 기본적인 사내 전화 예절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ㅋㅋㅋㅋ

기대 되시나요? ㅋㅋㅋㅋㅋㅋ 손발 오그리시고 전날 치맥 드시고 닭살 돋을 준비하시면서 기대하세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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