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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08 [전화예절2부]전화의 특성 이해하기
- 2015.07.08 [전화예절1부]당신의 전화는 안녕하십니까
- 2015.07.08 [인사예절]당신과의 애매한 조우
- 2015.07.08 경쟁브랜드 입고 출근하는 구성원들에 대한 시선
- 2015.07.08 힐링 과잉의 시대를 지나며
- 2015.07.08 출퇴근개념공략_지금이 몇시냐
- 2015.07.08 임직원 호칭이슈_우리가 남이가?
- 2015.07.08 그럼에도 우린 꿈꾸어야 한다
- 2015.07.08 우리에게 휴가란 어떤 의미일까
- 2015.07.08 비전선포 1주년을 기념하여
글
[전화예절2부]전화의 특성 이해하기
기고글
2015. 7. 8. 17:26
전화를 잘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면 먼저 전화의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전화기는 번호를 누를 수 있는 본체와 송수신이 가능한 수화기.
그리고 본체와 수화기를 연결하는 돼지 꼬리를 닮은 연결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본체는 주로 내선번호를 누르기 위해 사용합니다.
내선번호를 누르는 행위는 내가 상대방을 인지하고 부르는 calling입니다.
시인 김춘수 님의 "꽃"처럼 상대방의 내선번호를 누를 때 비로소 상대방은 통화라는 과정을 통해
공간 너머에서 저에게로 다가옵니다.
이 과정이 중요합니다. calling의 과정 말입니다.
내가 전화를 걸었을 때 상대방은 내가 누구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화기를 집어 든 순간 먼저 자신의 소개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전화를 건 사람도 당연히 먼저 본인의 소개를 진행하는 상응된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이 것이 순리에 맞은 절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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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화기는 말하고 듣는 행위를 위해 사용합니다.
입과 귀를 하나로 엮어낸 수화기.
물론 아주 예전 모델의 경우는 전화기 본체에 송신장치가 붙어있고 수신기는 따로 떨어져 연결된 경우가 있었지만
진화를 거듭한 현재식의 전화는 송수신장치가 막대기 모양의 하나의 연결도구입니다.
필자의 경우는
전화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송수신장치를 한대 묶은 점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 중의 하나가 입과 귀의 거리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 만큼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와 상대방의 받아 들이는 인식의 차를 동일화하기 어렵다는 의미겠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송수신장치를 하나의 도구로 연결해서라도 본인과 상대방의 인식차를 줄이고자 했던
의미가 있지 않나 하는 매우 무리수인 일견입니다. 헤헤헤!
아무튼,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은 상황인 만큼 상대방에게 쉬운 설명으로 친절하게 통화하는 것이
통화의 의미 전달의 기본 중에 기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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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통화를 마치면 수화기와 본체는 다시 하나로 모입니다.
calling의 기능을 하는 본체와 대화를 통해 내용을 전하는 수화기는 전화 통화의 모든 행위를 끝내면
다시 한자리로 모입니다.
"사람들은 수화기를 얻는다. 제자리에 놓는다."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내선번호를 눌러 상대방과 나를 인지하게 하는 calling의 행위,
그리고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align하는 과정.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전화를 마무리하는 과정입니다.
모두를 제자리에 내려놓은 행위죠.
전화를 내려놓는다.
개인적으로 "내려놓는다."라는 말을 참 좋아라 합니다.
나를 내려놓고 상대방에게 존중의 의미, 배려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일종의 의식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런 행위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의식으로 감사의 인사, 끝맺음의 인사가 중요합니다.
나의 내려놓음을 상대방이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보이지 않은 회사 전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지막 인사로 나의 내려놓음을 표시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울려대는 전화벨과 눌러대는 전화기.
여러분은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간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계십니까?
무의미하게 보내시나요? 아니면 무미건조한 업무 관계로만 대하십니까?
이 시간에도 여러분 업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통의 도구가 되는 "전화"
전화예절에 과도한 형식이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우리의 전화 통화에서 중요한 것은 나와 상대방, 그리고 우리를 가로지르는 존중과 배려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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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화예절1부]당신의 전화는 안녕하십니까
기고글
2015. 7. 8. 17:24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의 전화도 안녕하십니까?
회사에 입사하면 개인에게 지급되는 물품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용 PC, 책상,의자, 서랍장, 명함, 사원카드, 사무용품, 그리고 개인의 내선번호를 부여받은 전화기.....
전화기는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이십니까?
전화기라는 유형의 물체 이전에 내선번호는 여러분이 부여받는 나만을 지칭하는 일종의 번호입니다.
사원번호와 함께 회사에서 나를 가리키는 번호인 유일한 번호인 내선번호...
그리고 여러분의 책상에는 회사의 내선전화번호판이 어딘가 한 장씩은 붙어 있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랍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위해 개인에게 소통의 도구로 제공하는 채널은 크게 3가지입니다.
회의, 전화통화, 그리고 온라인(메일과 메신저)
이 분류기준은 상대방과 감정을 나누는 느낌이 잣대가 된다고나 할까요?
먼저 회의는 직접 상대방과 얼굴을 맞대고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기 표현하는 소통의 장입니다.
더불어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도 여과없이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기 된다는 장점? 혹은 단점이 있지요.
반면, 반대편의 끝에 서있는 전자메일은
그저 텍스트만 정보와 더불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게 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표현을 걷어 낸다면 본인의 감정과 상황을 모두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전화는 어떤가요?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약간의 제약조건이죠. 하지만 목소리는 생생하게 들립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경우는 일대일의 대화이기 때문에 상대방과만 이야기합니다.
아주 요망한 물건이죠.. ㅋㅋ
완전한 아날로그도 아니고 그렇다고 디지털도 아닌 대중매체로 따지면 라디오 같은 느낌이랄까?
연령대가 높을수록 회의를 선호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메신저나 메일을 선호한다면 다소 무리가 있을까요? ㅋ
그래서인지 몰라도 어떤 상황에서는 매우 진솔하고, 다른 상황에서는 매우 무서운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이유는 얼굴이 보이지 않고 상대방만이 들을 수 있다는 전화만의 독특함이
전화를 하는 본인은 허술하게 만들고, 상대방은 모든 의도를 홀로 받게 되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럼. 아주 짧은 사례를 하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도 전날 알싸한 과음으로 정신은 아직 출근 전인 A과장은 모니터를 바라보며 오전 시간을 죽이고 있다.
조용하고 나른한 오전의 우아함을 깨우는 전화벨 “삐리릭! 삐리릭!”
A과장 “예~~~~”
전화 넘어 – 누구세요?(소심하게...)
A과장 – 누구신데 관등성명도 안 밝히십니까?!(버럭!)
전화 넘어 – 뚜뚜뚜뚜뚜....
-------------------------------------------------------------------------------------------------------------------------------
여러분도 이런 심한 경우는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되시지는 않으신가요?
누구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모두 아침 출근에 주간에는 업무, 저녁에는 야근에 혹은 회식으로 너덜너덜해진 상태라면
모두가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정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직접 볼 수 없는 전화라면 상황이 많이 달라집니다.
어제 저녁 과음을 함께 했다면 이해하겠지만, 아침에 한번이라도 사내에서 마주쳤다면 웃고 넘기겠지만,
불행히도 회사 전화는 그런 기능이 없답니다.
그래서 회사 전화는 더 신경 써서 통화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수준보다 조금 더 상냥하게, 조금 더 친절하게 말입니다.
상대방은 전화로는 여러분이 어떠한 상황에 처했는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회사 전화로 수다를 떨며 본인의 상황을 모두 이야기하는 습관은 안 되겠죠? ㅋㅋ
친절한 전화 통화가 어려우십니까? 손발이 오그라들고 닭살이 너무 심하게 돋으십니까?
그렇다면, 다음 호에는 기본적인 사내 전화 예절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ㅋㅋㅋㅋ
기대 되시나요? ㅋㅋㅋㅋㅋㅋ 손발 오그리시고 전날 치맥 드시고 닭살 돋을 준비하시면서 기대하세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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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인사예절]당신과의 애매한 조우
기고글
2015. 7. 8. 17:23
사실 저도 입사한 지 2년이 조금 넘었답니다.
그러면서 조직문화팀에 앉아 있다는 점이 조금은 민망스럽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제가 입사할 때 Crew 메신저를 통해 본 구성원 명 수가 578명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그 사이 603명이 등록되어 있더군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사내에서 마주치게 되는 알 듯 모를 듯 한 상황에 대한 말씀을 좀 드리고자 합니다.
흔히들 사람의 만남에는 여러가지 경우가 있는데
오늘 말씀드리는 상황은 한자로 "조우(遭遇)"의 상황으로 한정하고자 합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조우"라는 단어는 서로가 우연히 만나다. 라는 말로 풀이됩니다.
우리가 우연히 상대방을 만났는데 하는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상상해 보겠습니다.
일단, 우리 회사는 새로운 직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직 누가 누군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피아 식별을 강조하기 위해 프로필 사진도 다시 찍고 새로운 사원증도 배포했지만 목걸이를 모두 하고 다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뻘쭘하기 일쑤입니다.
일단 우리 사원증을 패용한(목걸이를 한 사람) 임직원은 모두 우리 구성원입니다. 서로 인사를 해야 하죠.
그래서 모두 사원증을 패용해야 합니다 ㅋㅋㅋ. 더 이상 뻘쭘하지 않기 위해서랍니다.
01. 뻘쭘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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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모두 사원증을 패용하여 우리 직원임이 확인되는 상황이라면
서로 뻘쭘하게 엘레베이터에서 다른 곳을 쳐다보지는 현항은 다소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조선의 유교적 사상이 자리잡힌지라 우리는 남녀가 서로 내외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비상계단에서 남녀가 애매한 조우?를 하게 되면 서로를 멍하니 쳐다보며 멈칫!
허허. 다 큰 어른들이 사춘기 청소년도 아니고 놀라시기는요! ㅋㅋㅋ
초등학교 야간 나오신 거 아니면 넓은 마음으로 먼저 인사하셔야죠~ 안녕하세요~
02. 멈칫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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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복도나 계단이 아니고 사무실에 앉아 계신 경우에는 어떠십니까?
책상에 일하다가 갑자기 멍때리고 싶어 복도 먼 곳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누가 지나가며
나를 쳐다봅니다. 눈이 마주쳤어요~!
에쿠! 고개를 떨구고 급히 은폐엄폐!
이런 건 군대도 안 다녀온 여자분들이 정말 잘 하십니다.(수줍기도 하셔라~)
당당한 신여성의 자세로 눈인사 한번 주세요.
상대방 남직원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걱정되신다구요?
혹시 그러신 분들은 사무실 책상에 거울하나 올려 놓으시기 바랍니다.
현실을 직시하셔야죠 푸훗!
03. 눈치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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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을 적으면서
모르는 어른들한테도 먼저 인사하라고 적은 바른 생활 시간이 생각났습니다.
사실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인사는 이미 초등학교 때 마스터 했을 겁니다.
다만 지키지 못하는 것이 문제죠.
오늘 우리 모두 인사 한번 제대로 하시는 건 어떠신지요?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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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브랜드 입고 출근하는 구성원들에 대한 시선
기고글
2015. 7. 8. 17:22
늘 문제적인 이슈로 찌라시의 방향성을 확실히 하고자 하는 우리는 이번 주제로 "경쟁브랜드 입고 출근하는 구성원들에 대한 시선"에 대한 화두를 던져보고자 한다.
무의식이 색안경
필자의 이전 회사의 경우,
사무실 복도를 늠름하게 가로지르는 택배기사가 배송하는 책의 포장이 Y사나 I사라면
지나가는 모두가 수인인의 이름을 포장박스가 뚤어져라 쳐다보게 된다.
물론, 여타의 사정은 모두 존재하기 마련.
"우리 회사에 그 상품이 품절이다. 벤치마킹용이다. 경쟁사의 배송은 얼마나 빠른지 테스트해봤다."
하지만 우리에겐 조직에 입사하면서부터 자연스레 착용되는
무의식의 색안경이 있다. 절대로 벗을 수 없는 동화책 빨간 구두와 같은 것 말이다.
브랜드. 그리고 업(業)의 본질
이 점이 바로 브랜드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평생을 업보로 삼고 지내야 할 운명이다.
난 우리 회사 오기 전까지는 책이라는 상품을 보면 밑바닥만 쳐다봤더랬다.
*참고 : 도서는 책을 세워놓고 밑부분에 찍힌 도장을 보면 어디서 구입했는지 추적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제는 출퇴근 지하철 한 켠에 앉으면 맞은 편에 앉은 사람들 다운하고 운동화가 보이더라.
풋! 얼어죽을 소심함 같으니라구...
하물며, 회사 사옥에 들어서고 나서야 오죽하랴~
이제는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복장까지 눈이 가게 되더라.
복장 착용의 유형
이전 직장에서 즐겨입던 아디다스 다운이 있다. 일명 근무복..
겨울 내내 양복정장 위에 입고서 다니고 겨울 끝나고 한번 세탁소에 맡겼다가 다음 해 겨울에
다시 꺼내 풀가동하는 푸른 다운이 있었다.
그리고 겨울에 입사한 나는 늠름하게 그 다운을 계속 입고 다녔다. 흐흐흐...
고백한다.
처음에는 다운 살 돈이 없다고 우겼다.
그리고 기왕에 있는 데 묵힐 수는 없지 않느냐고 우겼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다. 한달. 두달.... 세달.....
2층 미르홀에서 패밀리행사를 한다....
누가 말한다. "이번 기회에 하나 해야지?!"
그렇게 나의 늠름한 푸른 아디다스 다운은 나와 헤어졌다.... 슬픈 이별이야기다...
그리고 났더니 이제는 경쟁 브랜드 입는 우리 직원을 보면 눈에서 열감지 적외선이 발사된다.
전역 이후 잊었던 야간투시경을 다시 쓰고 다니는 것 같은 내가 놀랍다. 소머즈다. 완존!
우리 회사 복장 착용 유형은 필자가 보기에는 크게 4가지다.
1) 민족주의 형 : 우리 브랜드나 상사 구성원인데,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자기브랜드이거나 상사의 경우 언제나 정장이다.
2) 러브 아시아 : 아시아를 하나로 묶어 보는 약간은 개방적인 스타일로 우리 회사 브랜드는 모두 섞어 입는다.
3) 자유주의 형 : 난 자유로운 영혼, 스포츠가 아웃도어가 아닌 캐쥬얼과 여타의 패선 브랜드를 고수한다.
4) 자아분리 형 : 꼭! 경쟁사 브랜드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난 그게 더 좋으니깐!(열적외선 발사대상)
우리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
필자는 이 글을 쓰면서 언제나 문제적인 입장으로 돌팔매를 맞을 각오가 되어 있다.
사내연애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지난 번에 견지했다면, 오늘은 민족주의적 노선을 펴겠다.
나의 아디다스 다운을 그리워하면서 말이다. 흐흐흐!
우리 회사 브랜드를 입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 브랜드를 입고 강력하게?! 출근하는 자세는 무엇인가?
우리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그렇게나 떨어지는가?
팔 때는 안 그러더니, 자기가 구입하려고 하니 갑작스레 제로-베이스 상태로 돌아가 심지어는 고객의 심리를 발휘하게 되는가?
그리고, 나는 판매만 하는 사람이라던지, 아님 나는 다른 부서 사람이니 상관없다는 타산적 몰입이 일어나는가?
이 시점에서 갑작스레 구연의연한 케네디 대통령이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가가 무얼 해줄 지를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라."
비양심적인 인간들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물론, 사람이 하는 모든 일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고 사정이 있음은 분명하다.
히자만! 중요한 것은 그 틈을 노리고 들어오는 잘못된 관점이 존재한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다.
회사의 조직문화 활동에서 가장 시급하게 고려하는 요소가 예의범절과 매너라고
누구나 이야기하는 작금의 상황에서 열외의식과 비양심적인 행동은 배려의 대상이나 상황마저 뭉개버린다.
그리고, 다 나쁜 인간으로 도매급에 넘겨버릴 만한 마녀사냥 프레임을 제공한다.
지금은 마녀 프레임 시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무의식이 바로 사람들의 분열과 패거리 문화를 조장하는 마녀 프레임이다.
우리 모두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한 예외일 수 없다. 필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프레임을 목격한다.
필자조차도 모르는 사이에 대화 중에 마녀 프레임을 사용한다.
* 마녀프레임 : 문화평론가 이택광선생의 책"마녀프레임"에 나오는 용어로 대중이나 다수가 권력이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반대파를 마녀로 몰아가고자 여론을 형성하는 논리를 지칭한다.
결국은 인품과 신뢰이다!
마녀프레임의 태동은 비양심적인 행동이고 이에 따른 상호간의 불신이다.
이 프레임에 한번 엮이면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계속되고 벗어나기 쉽지 않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품이고 신뢰이다. 우리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보일 수 있는 자세.
상대방을 선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연습, 그리고 내재화로 무의식 속에서도 상호신뢰할 수 있는 풍토.
이런 것들의 선순환의 연결고리, 즉 신뢰프레임이 필요하다.
오늘의 결론은 사람에게서 찾겠다.
"인지상정"이다. 현재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유보다는 신뢰다. 무엇이 우선적인 덕목인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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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과잉의 시대를 지나며
기고글
2015. 7. 8. 17:20
시대의 키워드 "힐링"
바야흐로 힐링의 시대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척박한 세상에서
마음의 휴식과 지혜의 목마름을 달랠 오아시스로 "힐링"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상품과 서비스들이 제조되고 부가되어 유통되고 있다.
오늘은 힐링의 시장 시대에 대한 일견을 적어보겠다.
2011년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아프니까 청춘이다."
2012년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출판시장은 이미 2년 연속 힐링이 지난한 화두이다.
세상 일이 모두 한 방향으로만 통하는 것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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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너무 힐링이라는 단어로 점철되고 있는 점이 아쉽다.
"힐링" 과잉의 시대
시대의 요구가 너무 나약한 자태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물론, 돈이 모든 것의 척도가 되는 세태의 반대급부로
자연인으로서 인간 본성을 치유받는 점은 매우 필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 단지 먹고 살기 힘들다는 여론 몰이로
"힐링"으로 대한민국 모두가 한 방향 정렬?! 이건 놀라운 것이다.
세상의 길이 모두 한 가지 길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도 한 가지 성공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삶의 방향도 한 방향이 있는 것은 아닌데,
현재 시장경제와 접목된 우리의 힐링은
개인의 색은 모두 배제되고 상품화된 Mass 힐링이다.
Mass 힐링?! 단체 할인되나?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이런 상품화된 힐링이 맞는지 의문이다.
각자의 다양함에 적합한 치유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버리고,
우리는 모두가 힐링이라는 매개를 통해 시장에서 파생된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상품과 서비스들을 수요하고 있다.
이럴 거면 필요한 것은 차라리 독설과 염세가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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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서 결심한다. 나는 눕는다. 그리고 그 결심을 취소한다."
“나는 내게 맞는 모델을 내 안에서 찾았다.
그리고 모델을 따르는 일에 대해서는 게으름의 논리를 따랐다.
자발적으로 성공을 비켜간다는 것은 얼마나 유쾌한 일인가!”
- 메일 시오랑 "독설의 팡세" 중
나약한 인간들의 정신적 도피처 "힐링"
공포와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정신적 도피처 "힐링"은 완전히 핑계가 되어 버렸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세상이 잘못 되어 피해를 보고 있으니 고쳐달라는 것 같다.
찌질하기 이를 수가 없다.
시간이 이미 지나버려 어쩔 수 없다는 것. 부모와 시절을 잘못 만나 어쩔 수 없었다는 것.
나라를 잘못 만나 피곤하다는 것.
그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면 어쩔 것인가?
다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선택의 기회가 다시 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청춘과 과거의 동경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들은 젊은 시절을 동경한다. - 나도 저 나이면 뭘 하겠다. 좋겠다. 등등
하지만, 필자는 그런 불안정한 시절로 돌아가기 싫다.
그 시기로 돌아간다면 현재 내 어린 시절처럼 잘 살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현재에 내가 더 젊다면 더 팍팍하고 어렵다.
차라리 모르고 지나간 게 약이었다.
연애와 학업, 군대 모두가
그저 지나가니 즐겁고도 아쉬운 추억이지
다시 불안정한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특히, 인제 원통에서 26개월을 보내기는 정말 싫다.
정말 웃기는 점은
우리 청춘들은 어떻게 하면 이 불안정한 상황을 탈출하고자 노력하지만
정작 벗어난 사람들은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니,
이건 모순 중에도 하이 퀄리티 모순덩어리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고 현실이다.
과거같은 것은 이제 없다. 매몰비용이다. 차라리, 나에게 맡겨진 현재가 중요하다.
과거의 아련한 추억을 논하고, 미래의 장밋빛 희망만을 논하기 전에 현재를 잘 살아내야 한다.
그건 모두 온전히 본인의 몫이다.
또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무리 어려운 시절이 되었다 하더라도
미래의 후손들이 볼 때
우리는 그저 역겁의 세월 속에 한 순간을 살아난 인류일 뿐이다.
모두가 원하는 힐링이 나에게도 진정 중요한 것인가
남들 모두가 원하는 취업이며, 성공이며, 높은 연봉이며, 놀라운 복리후생이 나에게도 근본적인 행복을 주는가
왜 나의 색깔은 배제하고 남들에게 묻어가는가? - 니가 진짜 원하는게 뭐야?
당신의 힐링을 나에게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진정한 힐링은 내가 만드는 것.
본인의 인생을 찾고 나에게 맞는 나만의 힐링 노하우를 찾아보자.
남에게 조언을 받는 것은 좋지만 남에게 의지하기만 하지 말자
그리고, 나의 힐링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자.
PS. 레미제라블이 히트하는 이유
필자의 개인적인 잡견이지만 "혁명을 원하는 우리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일시적인 오아시스로서의 힐링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가 될 것이다.
결국. 모두가 근본적인 변화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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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출퇴근개념공략_지금이 몇시냐
기고글
2015. 7. 8. 17:19
전날 밤 늦도록 때려먹은 술로 인해 정신이 가출하면 다음 날 아침9시 출근은 정말 죽을 맛이다.
이런 날은 좋은 회사 다니는 친구놈이 자랑질한 "자율근무시간제"같은 걸 우리도 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카락 갯수만큼 든다.
도대체 왜! 우리는 아침 9시에 출근해야 하는가?
일 잘 될 때 출근해서 정말 열심히 하루에 8시간만 일한다면 되는 거지
왜 조직은 우리를 가두는가?
좋은 회사는 근무시간 조정도 한다는데 우리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정말 열받는 현실이다!
어제 먹은 술이 갑자기 북받치고 쏠려 올라온다!!!!
1. 꼭 9시에 출근해야 하는가?
당근이다. 이유는 세상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이 이상하다구? 절대!
과거에는 내가 아니면 회사에서 안 되는 일들이 꽤 있었다.
그런데, 사람 중심으로 움직이던 회사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시스템 중심으로 움직이는 회사로
변화하고 있다.
그 기반에는 스마트해지는 IT인프라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는 네트워크 환경이 있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진화이다.
점점 근무환경은 좋아지지만, 반대로 노동력이 핵심 요소에서 밀려나는 형국이다.
요즘 KBS에서 토요일 밤 12시 반에 방송하는 걸작 스웨덴 드라마 "리얼 휴먼"을 보라.
인간의 노동력을 시스템과 휴머노이드들이 침범하면서
정작 이들에게 의지하는 인간들은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마는 에피소드들이 전개된다.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불편한 의무라고 생각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이건 구약성서에서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권리를 동생 야곱에게 팔아버린 에서처럼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필자는 주장한다.
* 오버라고 생각지 마라. 삐삐 쓰던 당신이 스마트폰 들고 다닐 거라 과거에 생각해본 적 있나?
SF영화에서나 보던 일은 생각보다 빨리 현실이 된다. 우리가 노령연금 타는 시기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2. 일하는 개념의 변화
출근시간 9시가 꼭 필요한 이유가 또 있다.
과거에는 분절된 업무 분장을 가지고 주어진 업무만 홀로 진행하면 되는 것이 업무가 많았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사람들이 연계해야 이루어지는 업무들이 늘어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나만 잘해서 되는 일은 이제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모두가 출근하기로 약속한 9시에는 업무가 반드시 동시에 시작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모두가 동일한 목적을 위해 함께 해야 하는 시간에 누군가 없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스파크"의 저자이자 TEDx의 송인혁씨는
과거 전통적인 기업의 개념인 Cooperation과 오늘날 진화한 협업의 개념인 Collaboration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Cooperation이 정해진 업무를 잘게 쪼개 진행하는 개념이라면 Collaboration은 동일한 목적을
향해 자기의 아이디어와 능력을 더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ME의 개념을 확장해서 더 큰 가치를 이루는 WEME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동일한 시간에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몰입할 수 있어야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이다.
3. 그래서 더! 9시다.
업무를 하는 단절된 나의 개념. 예외여도 된다는 나의 개념은 과거의 생각이다.
9시에 미팅을 해야 하는데 당신이 없다면.....
과거의 분절된 업무 속에서는 당신이 맡은 부분을 듣기 위해 사람들이 기다릴 수 있으나
미래에는 당신을 제외할 수 있다.
이제 업무는 점차 공유되고, 개인의 전문적인 영역을 사라지고 있으며, 고용시장은 점점 공급과잉이다.
아주 악독한 소리로 필자나 글을 읽는 당신 정도는 세상에 널렸다.
그렇다면, 왜 나여야만 하는가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정신적인 태도와 사고방식(Attitude)다.
물론, 아직은 자기의 전문성이 먹히고 업무적으로 능력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콧방귀를 낄 일이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이런 사람들은 둘 중 하나다.
유방에게 토사구팽당한 한신처럼 자만하다 전쟁이 끝나면 맛이 가거나,
전문직 보따리 장수들에 지나지 않는다.
4. 나에게 9시란 우리를 생각하는 태도이다.
한 동안 경력 채용이 붐을 이루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다.
실무적인 학습과 노하우를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신입사원 채용보다는
준비되어 바로 실무 투입이 가능하고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경력직이 당장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그건 경제 성장이 지속될 때의 이야기다.
이제는 저성장 시대이자 지적인 장벽이 무너지는 시대이다.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역량의 10% 발휘가 아니라 보통 역량의 110%를 발휘할 수 있는 태도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지금이 몇 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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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임직원 호칭이슈_우리가 남이가?
기고글
2015. 7. 8. 17:18
올해를 비전 달성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그 동안 숨어 있던 우리만의 조직문화를 발굴하기 시작하면서
좋은 문화는 활성화하고, 좋지 않은 관행은 고쳐가는 작업들을
고민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부터 한 가지 애매한 내용에 봉착했답니다.
그 이슈의 내용은 무엇인고 하니 바로 "임직원 간 호칭" 문제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임직원 호칭에서 파생되는 기업문화 이슈를 다루고자 합니다.
1. 나는 회사에 형제와 친구가 있답니다.
지난 주말에 영화 "신세계"를 봤습니다.
거기서 계파 1인자인 황정민(정청)이 이정재(이자성)을 항상 "어이~ 부라더"라고 부릅니다.
저도 일요일에 제 여동생 내외를 만나 재미삼아 "어이~ 부라더"라고 부르니,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하더라구요.
회사에서도 살펴보면, 굳이 "부라더"까지는 안 가더라도
사석 뿐 아니라, 회사 복도나 로비에서 "형, 동생"이나 "누구야~"라는 친근한 호칭을
어렵지 않게 듣게 됩니다.
이런 호칭을 반기시는 분들은 이런 호칭은 조직몰입과 팀워크 개선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좋아라 하십니다.
반면, 반대의 입장에서는 왜곡된 조직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경우는 업무를 하는 와중에 공(公)과 사(私)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공도 사고 사도 사고, 좋은게 좋은 것이 되는 문화가 된다는 걱정이지요.
회사의 규정과 규범이 무너지고,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결과와 이익 중심의 문화로
빠질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2. 말에는 휘발성이 있습니까?
어찌 되었건 친근한 호칭은 기분 좋은 상황이라면 어떤 사람이라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안 좋은 상황이라면, 친근한 호칭과 편한 말은 서로에게 독이 되고 상처를 줍니다.
팀장은 팀원에게, 선배는 후배에게 친하다는 핑계로 말로 상처를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심한 경우는 인격적인 모독까지 관행화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말은 글과 달리 휘발성이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사실 말이 휘발성이 있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글은 종이에 남아있지만, 말은 누군가의 가슴과 머리 속에 남아 있지요.
그래서 적은 과정에서 여과의 기능을 거치는 글보다는 입을 통해 여과없이 내뱉어지는 말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3. 자리가 사람을 만듭니다.
흔히 하시는 말씀 중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죠.
자리라는 게 사실 별거 아닌 것일 수 있지만, 그 조직을 움직이는 힘이자
보이지 않은 동기부여의 원천입니다.
저도 대리나 과장 달고는 이메일 꼬릿말이나 서명에 꼭! 대리 혹은 과장이라는 직급을 넣고
심지어는 이메일 첫 머리에 뭐시기 과장이나 대리라고 자신의 직급을 꼭 붙여서 소개하곤 했습니다.
되새겨보면 참 유치하고 웃기는 노릇인데 어찌나 하고 싶던지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누가 전화해서 직급 틀리게 부리면 쫌 짜증나게 전화응대하고 그랬답니다.
우석훈 교수의 책을 보니 대한민국 기업이 군대문화와 종교문화로 버무려졌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이 뿌리깊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더 이상 연공서열식에서 벗어난 성과중심의 기업에서는 웃지 못할 광경도 있습니다.
팀 내에서 직장 후배가 먼저 차장을 달거나, 팀장이 되면
같은 팀 내 선배사원들이 팀워크를 저해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협업에도 부정적이고, 태업을 하기도 하며, 팀 후배사원들이 보기 민망할 정도로
팀 회의에서도 목석과 같은 자세를 고수하시지요. 낮 뜨거운 상황도 간혹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팀장된 후배는 살이 쪽쪽 빠지고 얼굴에는 깊은 그늘이 패이기 일쑤입니다.
공과 사가 섞이는 조직문화에서는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팀장님들이 팀원평가를 연공서열대로 주시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집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데, 그리고 자리가 사람을 만들어야 하는데
중책을 맡은 사람을 돕지 못하고 곱지 못한 시선을 보는 사회가 되는거죠.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친근한 문화가 불러오는 악영향은 그 골이 더 깊죠.
그래서 우리에겐 공식적으로는 분명히 형과 아우보다는
조직을 위해 헌신하는 팀장과 팀 리더에 대한 대우와 호칭이 더 필요한 것입니다.
4. 우리의 문화는 우리가 만들어갑니다.
평균 연령이 젊은 기업은 직급을 없애고 직책을 중심으로 하는 경우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연세 지긋하신 선배사원이나 차,부장급 이상들은 근본도 없는 것들이라 치부하시지만
사회는 분명히 변하고 있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아래서 올라오고 있는 젊은 구성원들이 있습니다.
경험치 높은 회사 내 선배 사원들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문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들의 헌신과 노력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고
그들의 암묵지는 우리가 쉽게 올라갈 수 없는 영역임에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움직이는 팀장과 팀 리더 중심의 문화가 아니고,
선후배 간의 형, 동생 호칭을 선호하는 문화로 조직을 이끈다면
회사의 공식적인 소통을 활성화 하는 문화가 아닌 5공시절 '하나회'나 드라마 '아이리스'처럼
마음맞는 연공중심의 사모임이 조직의 의견을 지배하는 기업문화가 될 것입니다.
좋은 기업문화는
구조와 규범을 기반으로 소통이 활성화된 문화이지,
그저 형, 동생의 우애가 좋은 문화는 아닐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영화 "신세계"에서 그들이 말하는 회사나 다를 바가 없겠죠.
이미 연차가 쌓이신 분들은 혹시 회사생활에서 본전생각하시고 계십니까?
아직 연차가 미천하다는 핑계로 자기 의견이나 고민 없이 주는 업무만 처리하고 계십니까?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말하면서
본인의 업무는 변화와 전혀 상관없는 관성으로 일관하고 있으시진 않으신가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게 좋은 형과 동생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팀워크입니다.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존중하는 조직문화랍니다.
합리적인 소통과 존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조직계층에 맞춘 구성원간의 호칭입니다.
또한 호칭에 걸맞는 책임과 의무를 다 하시는 것입니다.
자리에 걸맞는 이름을 불러주는 것은 김춘수의 시 "꽃"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권리를 누리는 관점의 호칭이 아닌, 개인에게 주어진 책무로서의 호칭을 위해
회사에서는 공식적인 호칭을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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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럼에도 우린 꿈꾸어야 한다
기고글
2015. 7. 8. 17:17
상반기를 드림콘서트로 마무리했다.
비전선포식 후 조직문화팀이 발족되고 반년이 지나는 시점에서
드림콘서트는 비로소 우리 비전과 핵심가치의 내용을 전 구성원에게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운영스텝으로서 구성원들이 남기고 간 이야기들을 주워담으며
M.스캇백 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처럼 완생(完生)에 이르는 길은 멀고 험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많은 구성원들이 기대 이상의 적극적인 모습으로 교육에 참여하시는 것을 보면
이런 자리를 마련하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에 대견하기도 했지만, 간혹 몇 분께서
바쁜 업무 등으로 클레임을 제기하시면 아쉬운 생각도 하였다.
도대체 행복이란 게 있는지 의문이다.
다른 회사 교육이나 행사를 가면 직원들이 참 행복한 모습을 보이고 즐거워하는데
우리 회사는 드림 콘서트나 통 콘서트를 진행해도 직원들 중 불행해 보이는 사람이 보이고
마지 못해 민방위나 예비군훈련 온 사람들처럼 보이는 분들도 있다.
운영자의 눈에만 그런건지 유독 찌들어 있는 듯한 분들이 눈에 띈다.
무언가를 바라는 것 같기는 한데, 갈급한 건 맞는데 불행한 모습은 정말 아쉽다.
도대체 우리 구성원들을 위한 행복이란 걸 찾을 수 있을지 고민이다.
비전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회사는 비전을 제시했고 조직문화팀은 비전을 통해 전 구성원이 행복을 찾아가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구성원들의 반응은 무반응이거나, 딴나라 이야기처럼 쳐다보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글을 작성하는 현재는 상반기 추정과 마감이 혼재하는 시일인데
회사 분위기가 너무나 안 좋은데 비전이나 핵심가치가 무슨 소용이냐는 말도 들린다.
구성원들에게 비전이 실현될 수 있음을 주지하고, 그 길을 찾아가는 나침반이
핵심가치임을 알게 하는 일이 그리 녹록치는 않다.
우리 구성원들에게 비전과 핵심가치가 어떤 소용인가.
솔직하게 이야기하건데 필자도 아직 확신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하지만 드림콘서트 운영을 지원하면서
필자는 비전이란 어쩌면,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비전을 찾아가는 SOUND PEOPLE
비전 및 핵심가치가 조직문화팀 발족과 함께
내재화 단계로 전환된 후 정확히 6개월이 지나는 시점에서
필자는 여전히 우리의 비전 Statement와 핵심가치의 내용을
구성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고민을 했다.
하지만, 드림 콘서트가 끝난 현재는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드림 콘서트를 통해 비전과 핵심가치의 기본적인 프레임을 구성원에게
소개하는 작업을 한 단계 마무리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우리 직원들이 남긴 말이나 문장들을 보면서
이제는 우리의 비전과 핵심가치는 더 이상 조직문화팀의 것이 아니라
우리 임직원들의 것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드림 콘서트라는 활동을 통해 이전에는 조직문화팀만이 소유하고 있던 비전과 핵심가치의 모습들을
우리 구성원들에게 넘겨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그리고 이제는 조직문화팀에서
비전과 핵심가치라는 바통을 넘겨받은 모든 구성원들이, SOUND PEOPLE이,
이 모든 것을 풍성하게 만들고 스스로 현실로 만들어 나가게 되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꿈꾸어야 한다.
미쳐 필자도 그런 생각은 아직 하지 못했지만
이 여름을 계기로 우리의 비전 "Global Dream Company"는 김승동 사장님과 조직문화팀의 한계를 넘어
전 구성원에게 전파되어 누구도 함부로 규정할 수 없는 모두의 것이 되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꿈꾸어야 한다.
현실이 어렵고 힘들어 업무 이외의 것들은 모두 사치로 느껴지고
귀찮은 일들로 느껴지더라도 말이다.
얼마 전에 회사 분이 라디오에서 들었다며 이런 말씀을 하셨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먹는 끼니는 "식사"와 "사료"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혼자 사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집에서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제대로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 "식사"이고, 그냥 한 끼를 때우는 것은 동물이 먹는 "사료"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의 한 끼를 "식사"로 만들어서 행복을 느낄 것인지
그냥 생명을 연명하기 위한 한 끼를 해결할 것인지는 오롯이 우리 모두에게 달린 문제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의 한 끼를 "사료"가 아닌 "식사"로 만들기 위해
언제나 꿈꾸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
우리의 행복은 우리가 만들자.
필자는 기본적으로 현대인의 삶은 아프고 힘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외부 환경도 팍팍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사람의 본성이 미완성욕망체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자꾸 연어처럼 현실의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이다.
우리를 돌아보자. 언제나 업무와 거래처 사람들은 힘들고 우리를 지치게 한다.
영업과 지원, 그리고 회사라는 것 자체가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별로 달갑지 않는 존재이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는 생각보다 열심히 일한다. 왜 일까?
생각보다 우리는 회사에서 본인이 맡은 업무를 잘 하고 있다. 왜 일까?
더 잘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물론, 승진에 대한 욕심, 연봉상승, 자기만족 등의 여러가지 경우가 있겠지만
우리는 모두 회사라는 울타리에서 아직 완전치 않지만 더 나음을 향해가는 욕망체이다.
회사는 이런 개개인의 욕망체들의 집합이다.
그리고, 비전은 이런 욕망체들이 공동으로 세우는 이상이다.
누가 만들어서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욕망을 실현하고 행복에 다다르기 위해서 말이다.
따라서, 당신이 회사에서 더 잘 하려고 하는 욕심과 열망이 곧 회사의 비전이다.
당신이 다다르고자 하는 행복이 회사의 행복이다.
회사를 통한 당신의 목표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목표에 이르는 길을 생각해보자.
그것이 회사의 목표이자 비전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Global Dream Company라는 모습으로 투영될 뿐이다.
나의 꿈을 세워보자. 그리고 회사에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그 꿈을 당당하게 말해보자.
쏠리고 모이고 들끓다.
더 이상 우리는 주는 목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니다.
나의 목표가 회사의 비전인 곳에서 나의 생각을 당당하게 이야기하자.
개인의 색깔로 화려하게 투영되는 회사를 만들어가자.
언제까지 그저 바라보고 구경꾼으로만 살 것인가.
당당하게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고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는 LS네트웍스인이 되자
마지막으로 개인의 색을 밝게 빛낼 정신을 위한 시 한 편을
모두에게 바친다.
팽이가 돈다
어린아이이고 어른이고 살아가는 것이 신기로워
물끄러미 보고 있기를 좋아하는 나의 너무 큰 눈 앞에서
아이가 팽이를 돌린다
살림을 사는 아이들도 아름다웁듯이
노는 아이도 아름다워 보인다고 생각하면서
손님으로 온 나는 이 집 주인과의 이야기도 잊어버리고
또 한 번 팽이를 돌려 주었으면 하고 원하는 것이다.
도회(都會) 안에서 쫓겨다니는 듯이 사는
나의 일이며
어느 소설(小說)보다도 신기로운 나의 생활(生活)이며
모두 다 내던지고
점잖이 앉은 나의 나이와 나이가 준 나의 무게를 생각하면서
정말 속임 없는 눈으로
지금 팽이가 도는 것을 본다
그러면 팽이가 까맣게 변하여 서서 있는 것이다
누구 집을 가 보아도 나 사는 곳보다는 여유(餘裕)가 있고
바쁘지도 않으니
마치 별세계(別世界)같이 보인다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돈다
팽이 밑바닥에 끈을 돌려 매이니 이상하고
손가락 사이에 끈을 한끝 잡고 방바닥에 내어던지니
소리없이 회색빛으로 도는 것이
오래 보지 못한 달나라의 장난 같다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돌면서 나를 울린다
제트기(機) 벽화(壁畵) 밑의 나보다 더 뚱뚱한 주인 앞에서
나는 결코 울어야 할 사람은 아니며
영원히 나 자신을 고쳐가야 할 운명(運命)과 사명(使命)에 놓여
있는 이 밤에
나는 한사코 방심(放心)조차 하여서는 아니 될 터인데
팽이는 나를 비웃는 듯이 돌고 있다
비행기 프로펠러보다는 팽이가 기억(記憶)이 멀고
강한 것보다는 약한 것이 더 많은 나의 착한 마음이기에
팽이는 지금 수천 년 전의 성인(聖人)과 같이
내 앞에서 돈다
생각하면 서러운 것인데
너도 나도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
공통된 그 무엇을 위하여 울어서는 아니 된다는 듯이
서서 돌고 있는 것인가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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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우리에게 휴가란 어떤 의미일까
기고글
2015. 7. 8. 17:16
신입 시절, 필자가 존경하는 그 분은
휴가란 쉼표와 같은 것이라 말씀하신 적이 있다.
쉼표를 잘 찍으면 인생이 바뀐다고 말하면서 휴가의 의미를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잘못된 예) "사랑, 해보고 싶다."
올바른 예) "사랑해, 보고 싶다."
말장난을 예로 들었지만, 필자는 이후 휴가에 대한 생각이 들 때면 항상
"사랑해 보고 싶다."라는 문장이 머리 속을 맴돈다.쉼표를 잘 찍어야 인생이 바뀐다는...ㅋㅋ
다시 여름이 오고 휴가 시즌이 지나간다.
회사에서는 하계 휴가 계획을 제출하라 하고 우리는 모두 어떻게 알찬 휴가를 보낼 것인지
설레는 고민에 빠지고 또 휴가를 다녀왔다.
아니나 다를까?
시기에 맞춰 언론에서는 휴가지에 대한 정보 프로그램이 난무하고
저마다 휴가에 대한 노하우와 놀라운 여행기를 쏟아내며
나도 뒤지지 않는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는 경쟁심을 돋게 한다.
* 한국사람들은 참 경쟁심이 잘 돋는다. ㅋㅋㅋㅋ
휴가의 어원과 의미
역시 피서는 냉방이 빵빵한 사무실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필자는
사무실에 앉아 갑작스레 휴가의 유래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찾아봤다. 휴가의 어원과 유래 말이다.
불어로 바캉스"vacance"는 "~로부터 자유로워짐"
영어로 "vacation"은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일정 간격의 틈을 두어 휴식을 취하는 것" 이다.
유래를 찾아보니, 19세기 산업사회가 도래한 이후 일터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인데, 초기에는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을 제외한 긴 휴가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으나, 점차 노동강도가 강해짐에 따라 레크레이션을 포함한 장기 휴가가 권장되고 있다고 한다. - 출처 : 위키피디아
필자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는 사람이 일정한 간격을 두어 업무에서 자유로워 진다는 것
휴가의 의미가 더위를 피해 잘 논다는 의미가 아니라, 일에서 잠깐 자유로워 진다는 점이라면
우리는 일을 일생의 숙명으로 받아들어야 햐는 것이란 말인가
한량이 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는 필자는 순간 절망했다.
휴가라는 것이 일을 다시 진행하기 위한 일종의 쉼표란 말인가
잘 쉰다는 의미가 다시 일을 잘 하기 위한 재충전이라는 말인가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리고 얼른 와라
결국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말은 갔다가 오라는 말이었다.
휴가에 대해 필자에게 일설을 풀어내신 오래 전의 그 분?은 휴가를 비우는 것이라 했다.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을 때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도록 비우는 작업이라 했다.
그래서 더 이상 과거에 메이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재충전의 의미를 잘 새기라 했다.
첫 하계 휴가를 가려고 할 때
필자의 제법 거창한? 놀이 계획을 넌지시 보고선
신입사원인 나를 불러 감나라 배나라 하던 그 분의 말씀이 그 때는 참 하찮은 잔소리로 들렸다.
채운 과거에 메이지 말고 새로운 미래를 채우자
필자가 대리를 달고
은퇴하시던 그 분을 보면서 그냥 막연히 부럽다는 생각을 했는데
얼마 전 그 분의 장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만난 그 분은 정말 얼굴이 좋아 보였다.
나중에 함께 일하던 OB멤버들만 따로 한잔 사주셨는데
여전히 일을 하신다고, 그냥 잠깐 쉬었을 뿐이라고 말씀하시는 그 분 이야기를 들으면서
일이란게 업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지리한 장마가 물러가자마자
온 몸을 푹 쪄내는 폭염을 주는 이 여름에
경쟁심 돋아 열심히 알찬 휴가를 즐기신 와중에도
다시 업무로 돌아오면 지긋지긋한 일상에 다시 쉴 궁리를 하기 보다는
이전 것은 비우고 새로운 도전의 마음으로 남은 올해 4개월을 달려보는 건 어떨까 싶다.
어차피 평생 일을 해야 한다면
머리 속에 계속 무거운 무언가를 채우기 보다는
적당히 덜어내야 덜 피로할 테니까 말이다.
쉼표를 잘 찍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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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비전선포 1주년을 기념하여
기고글
2015. 7. 8. 17:15
작년 9월 21일에 우리는 전사 체육대회를 했다.
그리고, 체육대회보다 훨씬 더 중요한 비전을 선포했다.
남한강 물줄기를 옆으로 끼고
장기자랑 보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1년이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1년의 기억들을 되새김질? 해보고자 한다.
엉겁결에 엎질러진 물처럼 시작된 비전 수립
2012년. HR담당이 분리신설되면서 인사와 조직 업무의 지향점이 되는
"핵심가치"의 부재가 이슈로 떠올랐다.
그 동안 기능적으로 진행되던 업무들을
"핵심가치"라는 지향점을 잣대로 목적있게 추진하고자
본부장 회의 안건으로 상정하였다.
그런데 추가사항 발생!
비전없이 핵심가치만 있다는 것은 앙꼬없는 찐빵과 같다고
생각하신 CEO이하 임원들의 비전수립 요구가 발생했고
기세좋게 핵심가치를 추진하고자 했던
HR담당은 얼떨결에 비전까지 추가해서 진행하게 되었다.
[STEP 1] 모두의 염원을 담은 비전 수립
그리하여 HR담당 내 비전 및 핵심가치TFT가 신설되었는데
구성원은 인사팀장을 필두로, 인사팀 2명, 경영기획팀 2명으로 구성되었다.
1.1. CEO특명 : 비전을 위해 모두의 의견을 긁어 모아라
프로젝트는 총 5개월 일정이 잡혔는데
비전을 정하기 위한 프로젝트로서는 굉장히 긴 일정이었다.
다 이유가 있었다.
모두의 의견을 모아서 비전을 만들라는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소한, 사무실 근무인원의 20% 정도는 한 번이상 TFT 사무실에서 워크샵을 진행해야 했다.
CEO 및 임원진 인터뷰와 별도로, 각 본부별로 1,2차에 걸쳐 비전 워크샵 일정을 잡고
1달 동안 구성원이 생각하는 우리의 비전과 미래상을 잡아내기 위한 워크샵을 진행했다.
때로는 성토의 장?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안드로메다를 논하기도 했던
워크샵을 4주에 걸쳐 진행하고 나니, TFT는 수많은 구성원들이 남기고 간
수많은 키워드들의 조각들 속에 파무치기 일보 직전이었다.
1.2. 임원워크샵 : 고객의 행복을 디자인할래? 제안할래?
미친년 머릿속 같았던 키워드들을 일정한 카테고리별로 꾸역꾸역 엮어서 임원워크샵을 열었다.
나름 초이스?한 키워드들을 CEO와 임원 8명이 마음을 모아 결정하는 시간.
2개조로 나뉜 임원들은 "Global, Dream, 전문성, 새로운 사고, 고객 행복" 등의 키워드로
현재 비전statement의 원형을 만들었고, 2개조의 최종 의견은 거의 같았다.
다만, 고객의 행복을 디자인할 것인지, 제안할 것인지 문구만이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사실, 별 것도 아닌 것 같은 이 두 문구의 미묘한 차이가
프로젝트 막판까지 우리의 선택을 힘들게 했다...
1.3 비전 선포식 ('12.9.21)
막상 비전 선포식 날짜가 다가오고, 슬슬 프로젝트 결과물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TFT를 괴롭혔던 한가지 고민은 전 구성원들이 함께 외칠 구호를 만드는 일이었다.
그룹웨어를 통한 설문조사에 TF팀원들이 2개씩 아이디어를 내고 별거 별거 다 했지만,
덜컥 결정된 것은 인사팀징님이 아침에 출근하는 차 속에서 생각했다는 그것!
"건강한 인재! 통하는 회사! 네트웍스! 화이팅!"
아이디어는 생각지 못한 곳에서 나온다.
책상 머리가 최선은 아닌 것이라는 것을 절감했다.
그렇게 마지막 단추를 맞추고 나니, 비전 선포식이 개최되었다.
모든 행사 역량을 총동원한 총무팀의 노력으로 비전 선포식은 꽤나? 유쾌하게
진행되었고 실무자로서 한고개 넘었다는 생각에 긴장이 활 풀리는 하루였던 것로 기억된다.
[STEP 2] 비전수립에서 조직문화로!
이제 비전 및 핵심가치 수립 프로젝트는 끝났다.
그리고 우리는 선포된 비전과 핵심가치가 일회성 구호로 끝나지 않도록
가꾸고 내재화할 사람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조직문화팀을 만들었다.
2.1 새로운 팀을 구성하라.
우선 팀을 만들려면 구성원들이 필요했다.
아직은 생소한 조직문화, 비전 및 핵심가치 내재화활동을 주업무 삼는 팀을 위해
지원할 구성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사내 JOP Posting을 진행하였다.
생소한 업무와 오랜만에 본 사내모집공고는
구성원에 따라 안타까움. 의구심, 약간의 흥분을 제공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고, 또 몇몇 사람들은 면접을 본 결과,
신규영입 1명, 지원부서 1명, 영업부서 1명, 마케팅부서 1명을 구성원의 조합을
맞췄다. 전담인원 4명으로 단촐한 팀을 꾸리게 되었다.
혹자는 한시적 조직이라 했고, 어떤 분은 한직(閑職)이라 했으나
일단 팀은 구성되었고 일을 시작되었다.
2.2 조직문화팀의 컨셉
어찌어찌하여 팀을 구성하고 모여보니 유부 4명으로 구성된 조직문화팀.
평균연령 36세, 평균체중 80kg이상, 선호메뉴는 남의 살(고기).
예쁘고 정갈한 느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팀으로 보인다.
첫 미팅하고 얼마 안 지났는데 컨셉에 대한 결론은 빨리 나왔다.
어차피 타사처럼 우아하고 멋진 컨셉은 우리한테 무리다.
차라리 우리가 잘 하는 데로 한번 가보자.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보기로 했다.
배나오고 머리 좀 없고 두주불사의 팀원이 존재하는 팀 문화에 맞춰
철저하게 "B급 싼마이" 문화로 컨셉을 잡고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뿌락지"와 "찌라시"
저렴 촌티 컨셉으로 직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보자고 했다.
2.3.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팀을 만들었는데, 제대로 뭔가를 보여주려면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 동네 은어로 "광(光)"을 먼저 팔기 위해 몇가지 눈에 보이는 것을
급박하게 해대기 시작했다.
아래 내용은 우리가 상반기 동안 광(光)판 내용이다.
* 제대로 나온 사진 보며 안구정화하고자 기획한 사원증 리뉴얼 - 제대로 보니 실망했다.
* 싼 맛에 준비했다 절반의 실패를 본 Welcome Set - 계산기 품질 저하.
* 직장인으로서 기본 매너를 지켜달라 고백한 똥글. 인품 캠페인 - 똥싸면서 마음 정화.
* 일단, 한번 모아보자고 시작한 통 콘서트와 만빵행쇼 - 쏘주라면 대동단결.
* 책 쫌 읽는 교양있는 인간들이 되보자고 책 돌리는 CEO추천도서 - 책장으로 전면주차.
상반기에 팔 수 있는 광들을 뭔가 보여드리겠다는 열정으로
줄줄이 사탕으로 연타해대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없었던 것들을 하는 것인지라,
우리 구성원들은 넓은 아량으로 격려해주는 분위기였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2.4. 드림 콘서트.2013
그리고, 조직문화팀 올해 최대 과업!
조직문화팀 존재의 목적인 핵심가치 내재화를 위한
전 구성원 교육 프로그램 "드림 콘서트.2013"
미팅도 하고, 사전테스트도 하고, 엄청 준비한다고 했는데
막상 시작하려니 팀원 전체가 긴장모드.
1일차 아침에는 조금 일찍 기상한 일정과
본부별로 섞어 앉은 자리배치로 인해 조금은 서먹한 분위기였다.
임원 오프닝 강연 때문에 완전 조용한 분위기가 형성되면
뒤에 앉은 운영진은 조마조마 초긴장 모드.
하지만.
역시 서먹함을 푸는 정답은
술자리가 아닌 진솔한 수다였다.
1교시 트로트 오디세이 시작하고
각자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개사곡을 만들자니
분위기가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다.
교육이라는 냄새를 지우고
핵심가치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시작한 "드림 콘서트.2013"
좋은 기회였다고 말씀하신 분들도 계시고,
재즈공연을 즐기신 분들도 계시고,
좀 지루해 하셨던 분들도 계셨지만,
운영진에게 남겨진 것은,
이번 기회를 통해 확인한
구성원들 마음 속에 숨겨진 열정을
어떻게 조직의 에너지로 모을 것인지의 숙제이다.
우리에겐 서말이 넘는 영롱한 구슬이 있는데
보배를 만들려면 잘 꿰어야 한다는 사명감이다.
내년에도 더 좋은 기회로 구성원의 에너지를
모아보고자 한다.
[STEP 3] 눈뜨면 달려가고 싶은 회사 만들기
비전 선포 1주년.
우리의 회사 생활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가늠해 본다.
책상 위에 핵심가치 마우스패드, 파워포인트 템플릿, 그룹웨어 게시판이 언뜻 눈에 띈다.
회식마다 외쳐대는 비전 구호! Global Dream Company!
사장님이 공식석상에서 맨날 말씀하시는 조직문화에 대한 이야기.
조금은 변한 것 같기도 하고,
무늬만 가뀐거지 내면은 아직 그대로 일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도 이 조직의 일원이며
변화를 염원하는 우리 속에 내가 들어 있다는 점이다.
이런 나의 모두, 즉 우리에게,
오늘의 글을 마무리하며
SF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어록으로 제언하고자 한다.
"미래는 이미 여기에 있다. 다만 고루 퍼지지 않았을 뿐."
나와 우리의 현재의 하루 하루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 미래이다.
그래서 미래는 이미 여기에 있고, 우리의 비전도 여기에 존재한다.
다만, 아직 고루 퍼지지 않았을 뿐.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미래인가, 아니면 아직 퍼지지 않고 남겨진 과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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